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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렁썰렁

업&다운 + 이주의 숫자 + 블라블라
등록 2018-01-16 15:10 수정 2020-05-03 04:28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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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는 보고 있나. 검찰이 원세훈(67) 전 국가정보원장이 엠비(MB·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시절 청와대에 뒷돈을 전달한 단서를 포착해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12일 김 전 기획관을 비롯해 김희중(50)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지낸 김진모(52) 전 서울남부지검장 등 3명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 범위나 대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번 수사가 ‘뒷돈 수사’라는 점은 분명히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 등의 국정원 자금 사적 사용 혐의 등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 자금이 불법적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단서를 포착해 수사해왔다”고 말했다.

철은 언제 드는 것인가. 자유한국당의 개헌 관련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안상수 의원이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천억을 지출한 나라에서 비용은 (개헌의) 고려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1월11일 ‘헌법개정및정치개혁 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자유한국당 첫 회의 때 “새로운 100년을 대비하는 중요한 헌법을 지방자치선거에서 곁다리로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선거와 동시에 국민개헌투표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1200억여원의 비용이 든다는 지적에 대해 “특히 비용이 1200억이나 나간다(는데), 아껴서 좋긴 한데 우리나라가 지금 세월호 같은 교통사고에도 5천억을 지불, 지출한 나라”라고 말했다.

구치소로 전보 발령각? 노동조합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인사상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안광한·김장겸 전 문화방송(MBC) 사장 등 전직 경영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영기)는 1월11일 안광한·김장겸 전 사장과 권재홍·백종문 전 부사장 등 4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안 전 사장 등은 2012년 파업 뒤 사 쪽과 갈등을 빚어온 MBC 제1노동조합 활동을 위축할 목적으로 신사업개발센터와 뉴미디어포맷개발센터를 신설한 뒤, 사 쪽에 비판적인 조합원들을 보도·방송 등 현업에서 빼서 전보 발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부당 인사를 당한 조합원은 2017년 3월까지 37명이었다.

적당히 했어야지~. 유튜브가 ‘자살 주검 동영상’을 올린 스타 크리에이터 로건 폴(22) 사태를 사과했다. 폴의 채널을 프리미엄 광고 라인에서 삭제하는 등 사업 관계도 청산하기로 했다. 폴은 일본 후지산 아오키가하라숲을 갔을 때 발견한 자살 주검을 영상으로 촬영한 뒤 지난해 12월31일 자신의 유튜브에 게재해 파문을 일으켰다. 미국 <cnn>은 1월10일(현지시각) 유튜브가 인기 있는 크리에이터 중 한 명인 폴을 제재했다고 보도했다. 유튜브는 팔로어가 1560만 명인 폴의 채널을 프리미엄 광고 라인인 ‘구글 프리퍼드’(Google Preferred) 프로그램에서 삭제했다. 구글 프리퍼드는 유튜브에서 인기 있는 ‘상위 5% 채널’을 모아놓은 것으로, 이곳에 들어가면 광고주들이 ‘블루칩’으로 여겨 막대한 광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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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운



문재인
1월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대통령과 눈을 맞추고 질문자로 지명받으려는 기자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기자들의 질문 순서와 내용까지 정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과는 딴판이었다. 과거 기자회견과 달리 ‘기자회견다운’ 기자회견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정미홍
대통령 부인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정미홍 전 아나운서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씨는 지난해 10월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부인이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원을 쓰는 사치로 국민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형태를 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주의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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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 연합뉴스

EPA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호텔’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의 리츠호텔에서 강도 사건이 벌어졌다. 1월10일 오후 6시30분(현지시각)께 복면을 쓴 범인 5명은 흉기를 들고 호텔에 들어가 540만달러(약 57억7800만원) 상당의 보석을 들고 유유히 사라졌다. 로비와 바에 손님이 가득했던 이른 저녁,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다. 파리 경찰은 이 중 3명을 붙잡았으나 보석을 챙긴 나머지 2명은 도주했다고 영국 일간 이 10일 보도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블라블라_시상식 수상 소감의 정치학


#윈프리 2020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성폭력이 인종과 종교, 지역을 초월해 발생했다. 너무 오랫동안 여성들이 진실을 말해도 믿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것을 끝낼 시간이 됐다.”
전세계적으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당했다)가 한창인 가운데, 1월7일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세실 B. 드밀)을 받은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수상 소감은 ‘미투’의 연장선이었습니다. ‘미투’에 동참하는 의미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윈프리는 “오늘 밤 이곳에 있는 위대한 여성과 남성들, 더 이상 누구도 ‘미투’라는 말을 쓰지 않을 수 있도록 힘겹게 싸우는 그들 덕분에 새로운 날이 시작된다”고 외쳐 화제가 됐습니다. ‘미투’ 바람을 타고 윈프리의 2020년 미 대선 출마론도 급부상했습니다. 미국 누리꾼들은 재빠르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윈프리 2020’ 해시태그를 달면서 윈프리의 대선 출마를 부추겼죠.
이처럼 정치·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소신을 과감히 드러내는 수상 소감은 대중을 움직이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전쟁을 반대합니다. 부시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아시오.” 마이클 무어 감독은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으로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뒤 반전 구호를 외쳐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영화 의 남녀 주인공 글렌 핸사드와 마르케타 이르글로바도 200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은 뒤 다음과 같은 수상 소감을 남겨 사람들을 울렸습니다. “단돈 10만달러로 3주 만에 찍은 이 영화로 상을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우리가 오늘 밤 여기에 서 있다는 건 어떤 어려운 꿈도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꿈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시상식 때마다 고마운 사람을 나열하는 식의 판박이 소감이 반복되는 우리 현실과는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김연기 기자 yk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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