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설렁썰렁

업&다운 + 이주의 숫자 + 블라블라
등록 2017-11-14 14:50 수정 2020-05-03 04:28
연합뉴스

연합뉴스

우리 이제 만나. 말문이 막혔을 땐 네가 웃는지 우는지 우리는 몰랐다. 하지만 이제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트남 다낭에서 <font color="#008ABD">한-중정상회담</font>을 개최한다. 10월 말 한-중 외교 당국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문제가 다시 의제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된다. 청와대는 일단 아니라며 <font color="#008ABD">북핵 문제에 집중</font>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얼어붙은 한-중 관계가 드디어 해빙 국면으로 바뀔까. 다낭은 따뜻한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금성에서 황제급 의전만 받은 건 아니다. 그는 짭짤한 선물도 받았다. <font color="#008ABD">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font>은 3470억달러 규모의 대중 무역 적자를 지렛대로 2535억달러(약 283조원)에 달하는 투자무역협정을 체결해줬다. 새로운 미-중 관계의 비전에는 합의하지 못했지만 <font color="#008ABD">실리는 챙겼단 평가다.</font>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비난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말’로 주고 ‘돈’으로 받았다.

딸을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아온 가수 고 김광석씨의 부인 <font color="#008ABD">서해순씨에게 경찰이 무혐의 결론</font>을 내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월10일 브리핑에서 “범죄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불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자리에서 서씨의 딸 서연양이 숨진 2007년 12월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에 <font color="#008ABD">“첫눈 오네, 예쁜 딸 더 예뻐지기 바래”</font> 등의 내용이 담겨 있으며 학대나 방치 정황이 없다고 했다.

이번에는 <font color="#008ABD">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font>가 문제다. 박근혜 정부 시절 수십억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로 상납된 사실이 드러난 뒤 전직 국정원장이 줄줄이 검찰에 소환되고 있다. 남재준 전 원장은 11월8일 검찰에 출석해 청와대 요구로 특활비를 상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10일에는 이병호 전 원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11월13일에는 이병기 원장이 소환된다. <font color="#008ABD">청와대가 국정원의 곳간을 빼먹은 코미디 같은 사건</font>의 실체가 점점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div></div>">


<font color="#C21A1A">업</font> & <font color="#008ABD">다운</font>



<font color="#008ABD"><font size="4">독도새우</font></font>
<font size="3">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200리 바닷속에 그런 새우가 살고 있는지 몰랐다. 모양은 새우인데, 맛은 랍스터라는 새우가 국민 음식에 등극할 기세다. 청와대는 11월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국빈 만찬 메뉴로 ‘독도새우’를 올렸다.</font>


<font color="#008ABD"><font size="4">이명박</font></font>
<font size="3">턱밑에 칼이 들어왔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1월8일 검찰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윗선’인 이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사이버사 군무원 증편은 대통령 지시’라는 내용이 담긴 문건도 확보했다.</font>






<font color="#A6CA37"> 이주의  숫자</font>


73400000000원




“국내에서 엄청난 돈을 벌면서 세금도 안 내고, 고용도 안 하고, 트래픽 비용(망사용료)도 안 낸다”는 네이버의 구글 공격이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TV의 국내 동영상 점유율이 2.7%에 불과한데 연간 734억원의 망사용료를 통신업체에 지불하고 있다”며 “시장점유율 72.8%에 달하는 구글 유튜브의 망사용료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네이버 쪽은 유튜브가 막강한 콘텐츠의 힘을 등에 업고 거의 무료로 망을 쓰고 있단 입장이다. 앞서 구글은 밝힐 순 없지만 세금을 내고 있으며, 정확한 숫자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수백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방어했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font color="#A6CA37">블라블라_직장인 고충 해결 상담센터 출범</font>


직장갑질 119



한겨레 김경호 선임기자

한겨레 김경호 선임기자


간첩은 111, 도둑은 112, 부당해고는 ‘직장갑질 119’다.
직장에서 겪은 억울한 일을 듣고 해결책을 찾아주는 온라인 민간상담센터, ‘직장갑질 119’가 문을 열었다. 노무사·변호사·노동전문가 등 241명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gabjil119.com)과 전자우편(gabjil119@gmail.com)으로 제보를 받아 무료 상담한다. 공익 목적으로 11월1일 출범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출범 열흘 만인 11월10일 오전 현재 오픈채팅방에 400명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채팅방에는 온갖 갑질 사례가 익명으로 실시간 올라온다. 장시간 무임노동, 폭언·폭행, 해고 위협, 인격 모독, 근무 중 휴대전화 압수, 잡심부름 등 노동자가 일터에서 사용자나 상사에게 겪는 갑질 피해는 상상을 뛰어넘는다. 노동인권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박점규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집행위원, 구교현 전 알바노조 위원장, 윤지영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변호사 등이 당번을 서며 맞춤형 처방을 내려준다.
어떤 노동자는 ‘회사에서 김장을 시킨다’며 황당한 ‘김장 갑질’ 사례를 폭로했다. 또 다른 노동자는 직장에서 따돌림을 당하다 퇴직금도 없이 해고당한 일을 털어놓았다. 한림대의료원 간호사와 직원들이 밝힌 갑질 사례는 워낙 방대해 따로 묶여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전달되기도 했다. 후원하고 싶은 분은 신한은행 110-481-718960(오진호)으로 하면 된다.
변지민 기자 dr@hani.co.kr



독자  퍼스트  언론,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전화신청▶ 02-2013-1300 (월납 가능)
인터넷신청▶ <font color="#C21A1A">http://bit.ly/1HZ0DmD</font>
카톡 선물하기▶ <font color="#C21A1A">http://bit.ly/1UELpok</font>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