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격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최종 확인했다. 외교부는 10월6일 서면 브리핑에서 “미국 당국은 모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해 외국인 사망자가 발생한 해당 국가에 통보했다. 우리 공관은 사망자 통보 연락을 받지 않아 우리 국민 사망자가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어 “현재까지 한국인 부상자는 없다. 주LA 총영사관이 사상자가 수용된 병원을 전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0월1일 오후 10시10분(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 32층에서 총격범 1명이 건물 바깥으로 총기를 난사, 최소 58명의 사망자와 5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10월22일 총선을 치르는 일본에서도 ‘탈핵’이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주요 쟁점으로 급부상할 조짐이다. 3·11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를 겪은 일본에서 6년 만에 탈핵이 정치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아베 신조 총리의 라이벌로 급부상 중인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가 새로 만든 ‘희망의 당’이 신규 원전 건설 불허를 통해 “2030년까지 원전 제로(탈핵)를 달성하겠다”는 방침을 주요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이에 견줘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2030년에도 원전 비중을 20~22%로 유지하겠다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탈핵을 달성하겠다는 ‘희망의 당’의 구상은 신규 원전을 짓지 않고 기존 원전을 점차 폐쇄해 결국 탈핵의 길로 나아간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과 일맥상통한다.
‘붉은 독개미’가 발견된 부산항에서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독개미가 추가 발견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월6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5일까지 부산항 감만부두 87개 섹터의 조사를 마무리한 결과 추가 발견된 붉은 독개미는 없었다고 밝혔다. 감만부두에 설치된 163개 독개미 덫에도 독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9월28일 부산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컨테이너 적재 장소의 아스팔트 틈새에서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발견됐다. 검역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독개미가 발견된 곳의 아스팔트를 걷어내, 독개미 1천여 마리가 있는 개미집을 추가 발견해 제거했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는 1954년생인 일본계 영국 작가다. 2015년 논픽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에 이어 지난해 팝가수 밥 딜런에게 노벨문학상을 수여해 크고 작은 논란을 낳았던 스웨덴 한림원이 가즈오 이시구로를 선택한 것에 ‘전통적 의미의 문학’으로 복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영국 도박 사이트 ‘래드브룩스’의 베팅에서 응구기 와 티옹오, 무라카미 하루키, 마거릿 애트우드에 이어 수상 확률 4위까지 올랐던 고은 시인은 올해도 수상에 실패했다.
기아가 천신만고 끝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쥔 기아 타이거즈는 풍성한 ‘기록잔치’까지 벌였다. 타격왕과 다승왕 등 투타 각 부문에서 1위 선수를 배출했다. 기아의 상승세는 한국시리즈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착수에 사실상 합의한 가운데, 큰 폭의 전면적 개정 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협정 ‘폐기’를 막기 위해 미국에 양보해야 할 ‘유지비용’을 누가 감당할지를 놓고, 한국 내 산업·업종 사이에 ‘또 다른 협상’이 벌어지게 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 기자가 한 달 동안 159시간 넘는 잔업(연장근로)에 시달린 끝에 과로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nhk>는 10월4일 밤 ‘9시 뉴스’를 통해 2013년 7월 당시 31살이던 사도 미와 기자가 울혈성심부전으로 숨졌고, 이듬해 산업재해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도 기자는 숨지기 전 한 달 동안 159시간 동안 잔업을 했고, 주말에도 쉰 날은 이틀뿐이었다. 자정을 넘겨 일한 날도 15일이었다. 159시간 잔업을 한 달 이전 달에도 146시간 잔업을 했다. 일본 정부가 정한 과로사 위험 잔업 시간인 ‘한 달 동안 100시간 또는 2~6개월 동안 평균 80시간 이상’을 크게 뛰어넘는 장시간 노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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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노심초사 보냈을 한화그룹 홍보팀께.
연휴가 막 시작되던 10월2일 폭탄이 터졌죠.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9월30일 있었던 불꽃축제를 두고 ‘혈세 낭비’라며 정부 비판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잖아요(“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 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아니, 이런! 그 불꽃축제는 한화가 15년째 열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이잖아요. 생각해보니 이 행사에 대한 인지도가 너무 낮았던 것 같아요. 국회의원마저 정부 행사인 줄 알았다니 말입니다. 폭죽이 ‘한~화’라고 소리 나면서 터지게 만들거나, 불꽃으로 야구방망이를 든 독수리 정도 그리는 노력은 했어야죠. 한화그룹 소유의 63빌딩 앞에서 행사를 치르는 것으론 부족했어요. 그래도 너무 걱정 마세요. 마케팅은 역시 노이즈 마케팅이죠. 누군가 자신의 뻘글을 지적하자 이언주 의원이 한마디 덧붙였죠.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 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냐?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지는 하찮은 존재냐?”
이쯤 되면, 이언주 의원은 한화가 심어놓은 고도의 프락치가 아닌지 의심하게 돼요. 사람들이 궁금해서 한화 광고를 보게 만들잖아요. 사람들이 궁금해서 자꾸 이 의원 페이스북을 보는 것처럼! 근데 이언주 의원님, 평소 탈핵엔 큰 관심 없으신가요?
변지민 기자 d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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