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축산 이주노동을 인신매매로 해석한 국제앰네스티 보고서(‘고통을 수확하다: 한국 농·축산업 이주노동자 착취와 강제노동’)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국내 언론들 다수가 보고서 발표에 무관심한 사이 주요 외신들이 비중 있게 보도하며 이슈를 전파하는 모양새다.
국내 농·축산 이주노동자의 최대 송출국인 캄보디아의 는 “한국이 자국 농업을 지탱해주는 이주노동자들을 학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고 썼다. 캄보디아 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8800명의 캄보디아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이주노동을 떠났다는 소식도 전했다. “만일 한국인이 비슷한 학대의 덫에 걸려 있다면 당연히 사회적 분노가 일 것”이란 노마 강 무이코 아시아·태평양 이주인권 조사관의 말을 타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은 “서울의 화려함 저편에서 이주민 하층계급이 끔찍한 학대를 견디고 있다”는 문장으로 기사를 열었다. 은 한국 정부가 고용허가제를 통해 지속적인 학대에 연루돼 있다는 앰네스티의 주장을 인용했다. 과 , 독일 언론 도 고용허가제가 한국의 농·축산 이주노동자들을 인신매매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농·축산 이주노동자 송출 특화국가 중 하나인 네팔의 는 앰네스티 네팔지부 관계자의 말을 보탰다. “앰네스티 보고서는 한국의 가려져 있던 학대와 착취를 드러냈다”며 “한국 정부가 강제노동과 착취를 끝낼 조처를 취해야 한다는 촉구”라고 평했다.
앰네스티는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이슈파이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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