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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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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자평

등록 2014-09-23 14:26 수정 2020-05-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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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수사권·기소권 요구 같은 건 나라의 근간을 뒤흔든다며 세월호 특별법 처리에 대한 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을 내놨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온갖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덕분에 협상의 진전은 기대할 수 없게 됐네요. 왜 이러실까요!

김민하- 유가족 폭력범 만들어 뒷문 막고 가이드라인으로 앞문 막고, 남은 건 백기항복!

김완-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고, 7시간은 길고, 마사지는 쉽고, 세월호는 지났다

박권일-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하지 말라고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대~

한윤형-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 내 책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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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제 금융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의 예산안을 야심차게 내놨습니다.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있는 돈을 다 써버리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매양 입에 달고 다니던 ‘균형재정’ 얘긴 쏙 들어가서 사실상 포기한 거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김민하- 어떤 천재가 그랬던가! 인간은 장기적으론 모두 죽고 그럼 부채는 안 갚아도 된다고

김완- 선거만 없으면 예산도 쉽고 증세도 쉽고, 하여간 경제가 이렇게 쉬워요

박권일- 부자감세 서민증세 규제완화 거품강화 점입가경 초이경제

한윤형- 돈을 집주인이 아니라 세입자에게 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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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장비, 속은 조조’. 5선의 문희상 의원이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이 됐습니다. 대선 직후에도 비대위원장을 맡았는데 이번에 또 하게 된 겁니다. 문희상 의원은 70살 고령인데요. 내정 직후 “도와달라, 살려달라!”고 말한 게 이해됩니다.

김민하- 그래요, 모든 걸 떠나서 재미는 있네요

김완- 새정치의 황희 정승 등장. 돌고 돌아 비대한 사람이 맡게 된 비대위

박권일- 다행히 생존인물에게 비대위를 맡겼네요

한윤형- 친노인데 강경파는 아닌. 내년 2월 전당대회까지 허송세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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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10조5000억원을 내고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감정가는 3조원지만 현대자동차는 백년 대계를 세우기 위해 값을 크게 불렀다는데요. 경쟁자인 삼성 쪽에 당한 거 아니냐는 얘기도 돌고 있습니다.

김민하- 한전: 감사합니다! 현대차 덕분에 빚 17조 중 10조를 갚게 됐습니다!

김완- 원하는 것은 3배 주고 살 수가 있고, 아아 좋은 나라 영원하리라. 흐르는 이건 눈물이니

박권일- 내수차 비싸게 팔아먹더니 돈이 썩어났나 봐요

한윤형- 6조만 불렀어도. 삼성전자의 실질적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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