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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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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자평

등록 2014-12-30 15:16 수정 2020-05-03 04:27

크리스마스에 해커가 원전을 폭파할 것이라고 해서 모두 긴장했는데요. 다행히 아무 일이 없습니다. 일부에선 역시나 북한이 한 일이 아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며칠이 지나도록 이 사태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 감조차 잡지 못하고 있으니 불안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하- 해커 때문이 아니라 원전 때문에 무서워서 살 수가 없다

김완- 온 사회가 한 달은 떠들어야 할 일이 미스터리물로 소비되는 여기는 위험사회 코리아

박권일- 호환, 마마, 해커보다 핵마피아들이 훠얼씬 위험

한윤형- 이렇게 허술한 나라보다 옆 나라가 먼저 탈이 나는 것도 ‘인생’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굴뚝 위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았습니다. 이 추위에 아직까지 큰 탈이 없어 다행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깎는 것과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춤을 추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 외엔 굴뚝 밑에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고민스럽다는 얘기도 들려오네요.

김민하- 신차가 잘 팔리길 바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는 ‘투쟁’

김완- 굴뚝 위에서야 겨우 존엄을 말할 수 있는 불안정노동의 한국 사회

박권일- 이제는 아픈 거 말고, 버티는 거 말고, 이기는 걸 보고 싶은데

한윤형- 이효리 광고 거절한 쌍차는 무슨 배짱?


청와대가 비선 실세 의혹의 배후로 사실상 지목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조응천 전 비서관은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의 측근으로 불렸는데, 두 사람 다 이런 해석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어느 선까지 솜씨를 발휘할 수 있을까요?

김민하- 대통령 친·인척과 실세를 건드리지 않으면서 최대한 노력한 티가 나야 하는 고난도 수사

김완- VIP까지 걸려 있는 수사, 베테랑 앞에서 기량을 발휘해야 하는 검찰의 어려움

박권일- 측근인 듯 측근 아닌 측근 같은 너~

한윤형- ‘불장난’이 ‘화려한 불꽃놀이’로 끝나는 분위기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진보적 성향의 신당에 합류할지가 관심입니다. 정동영 고문 쪽은 지지자들과 탈당 여부를 결정해 발표한다는데요. 한편 전당대회를 계파들의 경쟁으로 만들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는 이른바 ‘빅3’ 중 정세균 고문은 불출마를 밝혔다고 합니다.

김민하- 신당 모임에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가 나타난다면…

김완- 빅3라고 하는데 3는 알겠는데 빅은 어디에?

박권일- 새 술이 없으니 새 부대라도 계속 찍어내야죠!

한윤형- 이건 양당제인 것도 아니고, 양당제가 아닌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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