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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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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0자평

등록 2015-01-13 16:12 수정 2020-05-03 04:27

검찰이 비선 실세 국정 개입 의혹과 문건 유출 등에 대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죠.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행정관으로 일했던 박관천 경정이 다 꾸민 일이라는 게 핵심입니다. 대통령은 여기에 대해선 아무 말이 없고 김기춘 실장과 문고리 3인방도 무사할 예정입니다.

김민하- 여태 김기춘이 끄떡없는 건 ‘상대가 박지만이니 무력할 만했다’는 것?

김완- 검찰 대선배 앞에서 기량이 완전 꼬인 검찰,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박권일- 각하 입속의 혀 같은 수사 결과에 새삼 이마를 칩니다

한윤형- ‘굴신’이 ‘처신’인 ‘가신’만 살아남는 대박시대


새정치민주연합 전당대회 예비경선이 끝났습니다. 문재인·박지원·이인영 후보의 삼파전이 시작됐네요. 하지만 언론의 반응은 별로 신통치 않습니다. 예정된 결과였다거나 친노·비노·486의 식상한 구도라는 평가가 자꾸 나오는데요. 뭘 해도 욕만 먹으니 이게 무슨 꼴인가요?

김민하- 이인영의 앞뒤 없는 파이팅을 기대해본다

김완- 전전전 정권의 비서실장과 전전 정권의 비서실장이 겨루는 오래된 승부

박권일- 가만 보면 투명해지려고 용쓰는 것처럼 보여요

한윤형- 이걸 하고 있단 걸 암도 모르는데, 이걸 하느라 암 것도 안 하는


프랑스의 주간지 가 테러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슬람주의자들을 불편하게 만들 만한 만평을 그려댄 게 화근이었습니다. 프랑스인들은 즉각 ‘내가 샤를리다’란 구호 아래 펜을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존경스럽고 또 부럽네요.

김민하- 유럽 전체를 뒤덮은 극우주의를 같이 보자

김완- 있어서는 안 되는 일, 그러나 그걸 극복해가는 것도 역시 사람입니다

박권일- 디스할 때마다 폭탄 던졌음 힙합은 존재할 수 없었을 것

한윤형- 테러도 해외에서 나야 각하께서 관심을 가지니


구제역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돼지에 이어 소에까지 전염되는 양상이라 다들 걱정입니다. 정부와 여당은 당정협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지만 무력한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근본적 차원에서 가축 사육 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네요.

김민하- 자연스럽게 축산업이 고사되는 것은 아닌가?

김완- 소를 잃어도 외양간 못 고치고 그냥 늘 소만 잃는 한국 사회

박권일- 인간의 삶이 열악해지면 가축 사육 환경이 개선될 리 만무

한윤형- 십 년째 이러고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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