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정아 기자
의리는 없었다. ‘십알단’(불법 댓글 알바팀)의 수장 윤정훈(39·사진) 목사가 1월24일 결국 구속됐다. 지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SNS 미디어본부장을 맡았던 그는 선거 당시 미등록 사무실을 차려 직원을 고용해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게 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고발당했다. 그러나 그는 구속되기 직전까지도 인터넷상에서 보수 여론을 선동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 트위터계 대통령인 소설가 이외수씨의 강원도 화천군 감성마을 퇴거운동과 정치적 소신 발언이 많은 KBS 의 서수민 PD 퇴출운동이 그의 작품이다. 물론 이는 모두 조직을 위한 일이다. 그는 선관위로부터 고발된 뒤인 대선 투표 당일에도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트위터에서 “이번 대선에서도 제가 큰 역할을 한 거 맞죠?”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아무렴, 100% 맞는 말이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이런 일등 개국공신을 이 따위로 ‘팽’해도 되나? 윤 목사,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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