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기사회생? 점입가경! 설상가상? 이 사태를 도대체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청와대 눈치 보는 방송을 만들라 하고, 말 안 듣는 직원은 무더기로 자르고, 이제는 오후 메인 뉴스까지 1시간 앞당기는 ‘무리수’까지 두며 한국 방송사에 기이한 행보 제대로 긋고 계신 김재철(59·사진) MBC 사장. 그가 다시 한번 낭떠러지에서 부활했다. 지난 11월8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가 김 사장의 해임안을 찬성 3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부결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김 사장 손바닥에 관운을 나타내는 손금이 가늘고 긴 줄 알았건만. 해임안 부결 뒤 그의 관운에 배후가 있다는 폭로가 터져나왔다. 양문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이 “청와대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김무성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김충일 방문진 이사에게 ‘김재철을 지켜라’라는 내용의 압박성 전화를 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건 뭐, 장까지 살아서 가는 캡슐 유산균도 아니고…. 그의 관운은 정녕 대선이 끝나야 수그러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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