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진 기자csj@hani.co.kr
제18대 총선은 무수한 뉴스를 남겼다. 이인제, 최연희 의원의 당선 소식은 ‘퐝~당 뉴스’다.
이 의원은 누구인가. 탈당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여의도의 ‘탈당 아티스트’ 아니던가. 탈당, 입당, 복당, 창당(은 아닌가?) 등 당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는 이 의원의 다음 행보도 궁금하다.

최연희 의원은 또 어떤가. 그는 299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 앞에 호를 붙이고 다니는 인물이다. 호는 ‘성추행’. 어쨌든 탈당 아티스트와 성추행 최연희는 각각 충남 논산·계룡·금산과 강원 동해·삼척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다.
더 황당한 사실도 있다. 최 의원은 총선 직후인 4월11일 ‘18대 강원국회의원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협의회 회원은 최 의원을 비롯해 허천(춘천), 이계진(원주), 최욱철(강릉), 송훈석(속초·고성·양양),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 황영철(홍천·횡성), 이용삼(철원·화천·양구·인제) 당선자와 최문순 비례대표 당선자 등 모두 8명이다.
최연희, 이인제 두 무소속 의원이 힘을 합쳐 당을 만든다면, 당명으로는 ‘퐝~당’을 추천한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의 당선은 획기적인 뉴스다. 그의 상대였던 이방호 한나라당 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쥐락펴락했던 실세 중의 실세였다. 실세의 안방 경남 사천에서 값진 승리를 일궈낸 농민 강기갑의 당선은 획기적인 뉴스였다.
두루마기 차림으로 많이 알려진 강 의원에게 사실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있었다는 사실도 획기적이다. 홈피 제목은 ‘강기갑님의 미니홈피’다. 요즘 방문자 수가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그의 공식 홈페이지는 4월11일 현재 일일 데이터 전송량 초과로 다운됐다.
노회찬·심상정 의원의 낙선은 애석한 뉴스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안다. 이 두 사람은 17대 국회에서 죽어라고 일만 했다. 하지만 노 의원은 서울 노원구병에서 한나라당의 홍정욱 당선자에게 밀려 아쉽게 떨어졌고, 심 의원은 경기 일산 덕양갑에서 역시 한나라당 손범규 당선자에게 졌다. 특히 심 의원은 선거 막판 한평석 통합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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