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현 자유기고가 groove5@naver.com
후쿠오카[fukuoka] 명사

일본 규슈 후쿠오카현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면적은 339.38㎢, 인구는 142만 명이다. 일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대도시이다. 규슈의 ‘현관’ 역할을 하며 규슈 지방의 정치·경제·문화를 대표한다. 도쿄까지의 거리는 1100km, 오사카까지의 거리는 550km나 돼 규슈는 독자적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까지의 거리도 550km이다. 그리고 부산까지의 거리는 200km이다. 쾌속선으로 3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다.
2008년 후쿠오카와 부산은 두 지역을 연결하는 ‘초광역경제권’을 구상 중이다. 일본 규슈 경제권은 인구 1335만 명에 지역 내 총생산이 4070억달러에 달하며, 부산·울산·경남을 포괄하는 한국의 동남 경제권은 인구 794만 명이 거주하며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2천억달러에 이른다. 국적을 넘어 두 경제권은 손을 잡는다. 도쿄가 멀고 서울이 멀기 때문이다. 모두 도쿄로 몰리고 서울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후쿠오카와 부산은 인구 감소와 경제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국경을 넘은 ‘대학 간 컨소시엄’도 그들의 계획표에 있다. 부산의 대학생이 후쿠오카 대학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다. 교수들은 각 도시를 오가며 수업을 진행한다. 국제회의, 관광상품, 저가항공, 무엇이든 묶어보려 한다. 이미 후쿠오카의 마라톤 동호인은 해마다 봄이 되면 경주로 건너와 벚꽃 아래에서 뛰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후쿠오카 목회자 25명이 부산으로 건너와 150여 명의 한국인 목사 장로와 함께 선교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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