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jikja ] 명사. (漢)直腸 (英)rectum
▣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곧은 장으로 대장의 끝. 위로는 결장에 아래로는 항문으로 곧게 연결되어 있다. 말하자면 직장은 일을 보는 터다. 직장에 내용물이 차면 방추형으로 부푼다. 직장에는 신경 조직이 있어 변의를 느낀다. 직장의 압력이 극도에 다다르게 되면 참을 수 없게 된다. 이때 변이 나온다는 것은 직장의 압력이 높다는 말이다. 직장은 연동운동이 약해 이에 의한 배변은 불가능하며 직장의 압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일을 보게 된다.
직장 생활이 활달하게 잘 돌아가지 못하면 병에 걸린다. 직장암은 암 중 가장 많지만 조기 발견이 쉽다. 일의 결과로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가 섞여 나오면 ‘치질’에 걸린 줄 알고 내과를 찾게 되고 ‘직장암’으로 판정받는 경우도 많다. 점액이 나오거나 화장실에 간 뒤에도 시원하지 않고 수시로 가고 싶다거나 치질 치료를 받은 뒤에도 변에 피가 섞여 있다. 직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매일 일을 볼 수 있도록(출근할 수 있도록)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다. 직장암은 남자에게서 다소 빈발한다. 직장암은 치료를 받게 되면 전체적인 예후가 좋다. 치료도 간편하다.
직장암은 대장암의 일종이다. 대장암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50~60대에 빈발한다. 대장암은 다른 장기에 비해 탄력성과 확장성이 좋기 때문에 암이 있어도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따라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말기에 접어들었을 때가 많다. 따라서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큰 과제다.
대장암과 직장암 모두 우리의 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병은 외로운 것이다. 직장암이나 대장암도 마찬가지다. 동료들과 나눈다고 하지만 외롭고 쓸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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