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저기압[j kiap] n. low (atmospheric) pressure
대기의 기압이 주위보다 낮은 상태. 낮고 높은 것에 절대적인 기준은 없다. 상대적 차에 따라 고기압이 되기도 저기압이 되기도 한다. 저기압에서는 이후에 일반적으로 날씨가 나빠진다. 그 과정은 이렇다. 저기압에서는 공기가 ‘기분과 달리’ 위로 올라간다.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 온도가 낮아져 구름이 생긴다. 자꾸 구름이 많아지다 보면 비까지 내리게 된다. 저기압은 날씨가 나빠지므로 저기압을 알아내는 것은 일기예보가 중요하다. 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이다. 사람의 얼굴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는 경우에도 저기압이라고 한다. 하늘의 구름이 비를 내리듯이 상사의 저기압은 모든 부하직원을 적신다. 그래서 저기압을 알아내는 것은 직장생활에 중요하다. 저기압이 뭉쳐져 커지면 회사에 한바탕 태풍이 분다.
저기압이 현상적으로 ‘기분이 저기압’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저기압이 되면 기분이 저기압이 되기도 한다. 선생님은 날씨가 흐린 날이면 특히나 아이들 조용히 시키기에 바쁘다. 구름이 낮게 깔려 있어 소리가 아래로 깔리기 때문에 더 시끄럽다. 목소리도 고기압일 때는 올라가고, 저기압일 때는 낮아진다. 그리고 선생님도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저기압이 지나가면 폐결핵 환자의 각혈이 많아지고 혈우병을 비롯해 두드러기도 많이 돋는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출혈을 동반하는 증상이 저기압과 관련이 있다고!
흐린 날이 많은 나라의 사람들은 사색적이라고 한다. 이들은 책도 열심히 읽는다. 세계 최대의 도서 박람회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다. 사색적인 유현산 기자는 출판 담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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