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경 기자/ 한겨레 온라인뉴스부 yami@hani.co.kr
대만의 한 네티즌이 전자기타로 연주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국내 네티즌들을 감동시켰다.
‘캐논 변주곡’이라는 이름으로 퍼지고 있는 이 동영상을 보면, 연주자는 큰 공연장에서 멋들어진 옷차림으로 연주하지도 않는다. 그는 자취방으로 보이는 허름한 곳에서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전자기타를 연주한다. 연주곡이 나오기 전까지는 ‘낚였다’(속았다)는 생각뿐이다.
하지만 연주가 시작되면 평범해 보였던 것과는 달리 그가 쏟아내는 전자기타의 소리에 탄성이 뒤따른다. 연주는 경쾌하면서 힘이 넘친다. 그래서 그가 붙인 곡의 이름도 ‘캐논 록’이다. ‘캐논 록’은 ‘파헬벨의 캐논 변주곡’을 편곡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연주곡을 들은 뒤 인터넷 게시판에 “듣는 내내 소름 끼쳤다” “이렇게 경쾌한 캐논 변주곡은 처음이다” “환상적이다” “내한공연 추진하라” “정말 좋다” 등 감동의 헌사를 쏟아냈다. 처음 그의 동영상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진 포털 사이트의 게시판에도 13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인터넷 곳곳에 추천글을 쏟아냈고, 무명의 기타 연주자가 변주해낸 ‘캐논 록’에 대한 찬사는 계속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동영상에 보이는 그의 평범한 모습과 달리 ‘훌륭한’ 연주에 “가짜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동영상의 진위는 의외로 쉽게 판가름났다. 국내의 한 인터넷 매체가 그와 메신저로 인터뷰해 ‘캐논 변주곡 동영상’이 ‘조작된’ 연주가 아닌 ‘실제’ 연주곡임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jerryC’라는 인터넷 아이디를 쓰는 이 네티즌은 자신을 “대학교 5학년으로 음악가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네티즌들이 감동받은 ‘캐논 변주곡’은 자신이 “직접 편곡한 것”이라며 홈페이지(jerryc.myweb.hinet.net)를 국내 네티즌들에게 공개했다. 그의 홈페이지에는 ‘캐논 록’과 리처드 클레이더만의 ‘Wedding In The Dream’이라는 편곡한 연주곡 2개의 동영상이 올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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