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방사성 원소의 붕괴에 따라 방출되며 입자선인 알파선, 베타선과, 복사선인 감마선이 있다. 방사선이 통과하면 통로에 있는 물질은 이온화되고, 사진필름은 감광되며, 형광체는 형광을 낸다. 이 성질을 이용해 살균 처리, 발아 억제 및 품종 개량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방사선 원소의 폭발적인 연쇄반응을 이용한 것이 원자폭탄이고 연쇄반응의 속도를 줄여서 이용하는 것이 원자력 발전소다. 이 방사선이 사회에서 일으키는 연쇄반응과 그 폭발력 또한 대단하다. 일반인은 방사선이라는 말만 들어도 피폭반응인 경련과 경직 반응을 보인다. 즉 ‘방사선 처리’된다. 영국 홈페이지에 공개된 한 페이지짜리 공고문은 멀리 한국에 일파만파의 연쇄반응을 일으켰다. 6월15일 영국식품기준청(FSA) 농심이 방사선 처리 사실을 표시하지 않아 그 수입업자가 상품을 수거한다고 고지하다. → 6월30일 언론은 “영국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라고 일시에 보도했다. → 7월4일 농심 주요 일간지에 “스위스가 판매 금지를 내리고 나서 자사 유사 제품이 스위스 시장을 장악했었다”며 대대적인 읍소 광고를 내다. → 도덕적으로 비난받은 스위스 대사관이 발끈하다. → 7월6일 영국 대사관 “판매금지 조처를 내린 적이 없다”며 냉각수를 붓다. 연쇄반응을 막기에는 역부족. → 7월7일 농심 “지난 5월에 독일에서도 수거 조치를 받았는데 내용 증명을 보내서 현재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해명하다 독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는 사실을 누설하다. 그 다음의 연쇄반응으로 추천할 곳은 식품 방사선 처리 공장이다. 살균 처리를 방사선으로 한다니 살균처리 시설이 있는 식료품 공장은 모조리 조사해야 한다. 병원 방사선과의 방사선 시설은 잘 관리되고 있을까? 전국 방방곡곡 걱정할 곳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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