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기후위기 상황을 이해하는 일은 쉽지 않다. 여러 기후과학 지식과 세계사에 대한 이해, 동시대에 대한 감각 같은 것이 필요하다. 시각 자료를 이용해야 좀더 설명이 쉽다. 기후위기 관련, 주요 정보를 모아봤다.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인류가 산업화를 시작한 이래 급격히 짙어졌다. 지구 가열(온난화)이 이대로 진행되면 지구는 더 이상 인류의 힘으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없는 ‘비가역 경로’를 따르게 된다. 이런 위기를 초래한 온실가스는 국가별로 책임이 나뉜다. 대부분 부유한 나라인 상위 10개 나라가 70%를 배출했고, 저배출 100개국의 배출 비중은 다 모아봐야 3%대에 불과하다. 소득수준별로 사람들을 나눠보면 더 명확하다. 소득 상위 10% 인류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하위 50%의 빈곤층은 고작 7%의 온실가스를 배출했을 뿐이다. 그간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 취약국도 가난한 나라들이다. 개인의 실천은 한계가 있다. 결국, 지구적 차원의 기후정의를 실현해야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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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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