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날인 목요일(12월19일) 오후, 뉴스룸이 갑작스레 떠들썩해졌습니다.
류이근 편집장이 익명의 독자가 보내왔다는 선물 상자를 풀었습니다. 전북 군산의 유명 빵집에서 만든 야채빵과 단팥빵이 쏟아졌습니다. 기자들이 ‘와!’ 소리를 내며 달려들었습니다. 양이 넉넉해 옆 부서 식구들에게도 ‘행복 바이러스’를 나누었습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DMZ 평화적 이용’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도 때마침 뉴스룸을 견학 왔다가, ‘먹을 복’을 챙겼습니다.
익명의 독자님이 하루 전날 류 편집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더군요. 고마운 마음에 살짝 소개합니다.
“편집장님, 안녕하세요. 내일 편집국에 도착할 겁니다. 제 고향 근처 군산의 이성당 빵 50개입니다. 목요일에 늘 빵 준비하신다는 기사 보고 생각났습니다. 아무쪼록 행복한 마감날 되시길 빕니다.”
넘치도록 행복한 마감날이었습니다. 익명의 독자님도, 다른 독자님들도, 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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