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제공
독박 육아라 매일 신문 볼 시간이 없어 로 갈아탄 게 7년 전이다. 주중에는 틈틈이 칼럼, 문화 기사 등을 보고 주말이면 묵직한 기사를 읽었다. 경기도 양주의 박은정(41)씨는 수화기 너머로 “힘내라”는 말을 거듭했다.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려서일까, 진심이 느껴졌다. 당부도 많았다. ‘#난민과함께’처럼, 해야만 하는 보도를 할 때는 악평 가득한 댓글만 보지 말고 조용한 지지자들을 믿어달라고 했다.
얼마 전 고공농성 사진을 봤다. 예전에 기획으로 매주 꽤 오랜 기간 보도됐던 기억이 있다. 오랜만에 등장한 농성장 사진을 보니 정권이 바뀌어도 여기는 이렇구나, 쉽게 바뀌지 않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 암 투병하는 대한항공 승무원 얘기는 충격적이었다. 빈민층이나 3D 업종의 사연은 안타깝지만 내 일이라는 느낌이 있었다. 사회가 많이 변해야 한다 정도? 그런데 항공사 승무원이라고 하면 선망하는 직업에서도 우선일 텐데, 그런 사람들이 방사선 위험에 알면서도 노출돼 있고, 무방비로 전락하는 것을 보니 놀랐다.
만이 쓸 수 있는 기사가 있다. 승무원 기사도 그렇고, (유전자가위 기술과 관련된) 서울대 특허 날치기도 그렇고, 어느 매체에서도 볼 수 없는 기사다. 참, 프로파일러 칼럼도 앞으로 재미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지금도 좋다. 엄마들 얘기를 좀더 다뤘으면 좋겠다. 아이가 좀 크면 무슨 일이든 다시 할 수 있을 걸로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다. 크면 크는 대로 누구에게 맡길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에 아쉬웠던 점은. 일단 배송이 늦었던 적이 있어서 그것부터. 편집장이 바뀌면 ‘애정하는’ 코너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글쎄, 아쉽기보다는 안쓰럽다. 더 팔려야 할 텐데.
(한참 고민 끝에) 우리 아이가 을 읽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 내가 고3 때 시사잡지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대표적인 보수 주간지를 봤다. 당시 그게 제일 먼저 눈에 띄어서. 누군가 을 보라거나 그걸 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그때부터 봤더라면 더 좋았을걸.
윤아, 엄마의 아이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인터뷰를 마치고 독편인 박씨는 독편 카톡방에 한마디를 남겼다.
“전화 끊자마자 생각난 건… 엄마 말 좀 들어라!!! 이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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