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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왜 역사 교과서 재국정화를 강행한 것일까? 표지이야기 ‘새마음 새역사 운동’은 그 이유를 정부가 가치관·국가관을 이식하고 역사관을 개조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확신에서 찾는다. 확신은 1970년대 후반, 박근혜 대통령이 지휘한 새마음운동에서 비롯됐다. 새마음운동은 기업, 학교, 지역사회까지 동원된 대대적인 운동이지만 전두환 정권 출범 이후 중단됐다. 이를 계승하기 위해 1989년 근화봉사단이 조직된 때로부터 26년이 지났다. 달라진 것은 권력의 크기이고, 달라지지 않은 것은 일관된 확신이다. 묻고 싶다. ‘정신 개혁’이 시급한 사람은 과연 누구인가?
김남기 흥미로운 표지
언어는 생각의 거울이라는 말, 이것은 특히 정치인에게 해당된다. 그들의 이념, 사상, 가치체계의 모든 것은 언어로 표현되는데 이것은 항상 해석을 전제로 한다. 정치인의 말은 생각 없이 내뱉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의식한 고도로 정제된 신념의 표출이다. 극단적으로 해석하자면 정치인에겐 ‘말실수’란 없다는 이야기다. 표지이야기, 꽤나 흥미롭다. 40년 전 새마음운동과 근화봉사단의 연설문 속 박근혜 대통령의 언어는 놀랍게도 오늘의 언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국정화 교과서에 깔린 전제는 이것이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고, 틀린 것은 교화해야 한다.” 이 반민주적 원리가 개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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