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기 한국 사회 허리가 휜다
양극화의 다른 말은 중산층의 붕괴다. 중산층의 두께는 그 사회가 가진 안정성의 척도다. 성공적인 산업화 결과 한국 사회에 대거 탄생한 중산층의 존재는 열심히 노력한다면 번듯한 집 한 채와 윤택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사회에 던져주었다. 그러나 2015년 한국 중산충의 현실은 참담하다. ‘추락하는 중산층에 날개는 없다’ 기사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가 걷어차이고 있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생생한 사례로 담아냈다. ‘헬조선’의 패배주의와 비관주의는 결국 중산층의 붕괴에 있었다.
박재성 ‘낯선 부흥’의 동력은 시민들
‘기사와 소설 사이 긴 저널리즘의 낯선 부흥’은 최근 프랑스에서 주목받고 있는 ‘롱 폼 저널리즘’ 열풍을 소개한다. 짧고 쉬우며 가볍게 소비할 수 있는 뉴스가 대세인 시대에 ‘소외된 사람들의 삶에 주목’하며 ‘단편소설 중간 정도의 길이의 긴’ 저널리즘을 주력으로 삼는 매체들이 인기를 끈다는 것은 제목처럼 낯설고도 고무적이다. 그 부흥의 동력도 낯설다. 롱 폼 저널리즘 열풍의 주역이자 동력은 좋은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매체와 기자에게 기꺼이 지갑을 연 프랑스 시민들이었다. 뉴스 이용 시간이 모바일을 제외하곤 모든 매체에서 감소 추세인 한국에서 좋은 기사와 언론에 지갑을 열 시민은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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