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 갈 길이 멀었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관련 기사 ‘임기도 못 채울 것 같던 그가…’ 를 읽으며 배신감을 느꼈다. 인권 감수성이 이토록 바닥인 자가 인권위원장을 연임하고 있었던 것이다. 기사에 설명이 좀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현병철 체제의 유지는 ‘한국 사회의 인권적 조건’ 때문에 가능했다고 한다. 어떤 조건인지 배경 설명이 추가됐다면 이해가 쉬웠을 것이다. 인권위원장을 뽑을 때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투명한 인선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큰데, 한국은 아직이다. 내정된 위원장이 법조인 출신이라는 것도 국제인권 기준을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 다른 나라의 인권기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궁금하다.
노지원 힘을 좀 빼자
진보정당을 다룬 특집 기사는 어려웠다. 지식이 부족한 탓일 거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역사가 간단치만은 않으니 기사가 좀더 친절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진보정당이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그들의 언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강한 어조로 이야기하긴 하는데 ‘정의’라는 포장지 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비전과 계획을 담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기사가 어려웠던 걸까. 아무튼 진보는 좀더 쉬워질 필요가 있다. 힘을 좀 빼고, 긴장을 좀 완화시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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