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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한 곳은 가정집이었다. 6월 초 국회에 출석한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예비전력이 100만kW 이하 로 떨어지면, 주택·아파트·일반상가→백화점·대형마트→기업체·대형빌딩·공장 순서로 전기를 끊는 다고 밝혔다. 한전이 내부적으로 마련한 비상전력운영계획 지침이다. 그러나 ‘민심’에서 드러나는 비상 전력운영계획은 좀 다르다. 온라인 설문조사기업 두잇서베이가 지난 6월25일 온라인 이용자 7271명을 대상으로 전력 수급 위기가 발생했을 때 단전 우선순위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놀이공원 등 다중 이용시설’(29.4%)을 1순위로 꼽았다. ‘백화점’(28.7%), ‘주택’(16.7%), ‘산업체’(15%)가 뒤를 이었다. 정부와 국민 사이에 단전의 심리적 간극이 벌어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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