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엔 끝이 없다더니, 확실히 욕심엔 끝이 없었다. 이명박 정부의 방송 장악 욕구는 멈출 줄 모른다. 지난 9월4일 KBS의 새 이사장에 이길영 전 감사가 선임됐다. 학력 조작, 정치적 편향성, 독재정권 부역 등 의혹을 달고 다닌 그다. 야당 추천 이사 4명이 퇴장했지만, 여당 추천 이사 7명이 밀어붙였다. 새 노조는 즉각 ‘퇴진 투쟁’을 결의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도 며칠 전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동문인 김재우 이사장을 사상 처음 연임시켰다. 끝까지 ‘땡박 뉴스’를 듣겠다는 건지, 후임자에게 주는 선물인지는 ‘그’만 알 일이다. 애초 품격에 대한 기대는 없었지만, 끝까지 인격은 털끝만큼도 없다. 쩝, ‘남격’이나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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