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테러의 수괴’라 불렀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 미국을 비판했다.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빈라덴의 넷째아들 오마르 등은 5월9일 ‘아들들의 성명’을 내고 “왜 미국은 빈라덴을 체포한 뒤 법정에 세워 세계인들에게 진실을 밝히려 하지 않았느냐”며 “비무장 상태에서 암살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며 임의적 살해를 통해 정치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오마르는 그동안 아버지가 지하드(성전)라 주장해온 알카에다의 폭력 사용을 ‘테러 행위’라고 비판해왔다. 오마르의 이번 미국 비판에 세계가 귀를 기울이는 까닭이다. ‘테러의 황태자’로 불리던 막내아들은 빈라덴 사살 작전 과정에서 달아나 보복 테러가 우려되고 있다. 이래저래 ‘대단한’ 아들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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