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관련 단체 회원들이 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수유동 4.19국립묘지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 이인수씨와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기념사업회' 일행들이 탄 차량이 들어오려는 걸 막고 있다. 이인수씨는 희생자 유족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4.19혁명 단체들은 이씨의 행동에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묘지 참배를 거부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서울 광화문 한복판에 이승만 동상을 무조건 세우라고 생떼를 쓰는 한 보수 일간지의 칼럼을 보자니 평양이 따로 없다. 이 칼럼에 따르면 이인수(사진 가운데)씨는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하와이 망명 시절, 전주이씨 문중의 결정으로 이 전 대통령의 양자가 됐다. 대학 졸업, 영어 능통, 미혼, 좋은 집안이라는 스펙을 모두 갖췄기 때문이란다. 그런 이씨가 4·19 기념일을 앞두고 ‘각 언론사 사회부장’에게 보낸 보도자료를 당시 희생자와 유족에게도 ‘사과의 뜻’으로 보냈다. 그러고는 당당히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려다 당연히 쫓겨났다. 이씨는 1962년 이 전 대통령이 정부의 거부로 하와이에서 귀국하지 못하자 언론에 이렇게 말했다. “어른들이 본국 국민들로부터 신화적인 오해를 받고 있다.” ‘이승만 신화’ 만들기를 하는 쪽은 오해마저도 신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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