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 마을냥이’ 가족이 2019년 6월27일 신록이 우거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정원에서 놀고 있습니다. 수유에 지쳐 잠이 든 엄마 곁에서 배를 채운 아기 고양이들은 장난이 한창입니다. ‘마을냥이’는 애묘인들이 길고양이를 정감 있게 부르는 표현입니다.
2018년 6월 <한겨레21> 제1215호에 첫선을 보인 뒤 제1473호까지 매주 이어온 ‘한 컷’이 막을 내립니다. 한 주 동안 지구촌을 기록한 사진 중 가장 인상적인 한 컷을 골라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하는 일을 해온 필자가 정년을 맞았습니다. 주주·독자 여러분의 사랑으로 저 또한 한겨레 마을냥이처럼 살았습니다. 1990년 봄 홀몸으로 입사해 가정을 이루고, 온 나라와 세상을 떠돌며 사진을 찍고 또 골랐습니다.
영역 동물인 고양이는 성묘가 되면 자신의 공간을 차지합니다. 한겨레 마당엔 코봉이와 봉봉이로 불리는 젊은 고양이만 남고 엄마와 남매 고양이들은 다른 곳으로 떠났습니다. 때를 맞은 저도 길을 떠납니다. ‘한겨레’란 둥지를 벗어나더라도 어느 마을에선가 밝은 눈으로 세상을 담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글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이정우 선임기자의 정년퇴임으로 5년간 연재한 ‘한 컷’을 마칩니다. 감각적으로 때로는 지극한 이성으로 못 보던 풍경을 펼쳐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조금 더 자유로운 위치에서 연재하는 칼럼으로 찾아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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