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UTERS 알리나 스뭇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소피스카 광장에 세워진 아조우스탈 포로의 결박된 손목 조형물 사이로 2023년 5월24일(현지시각) 성 소피아 대성당 첨탑이 빛나고 있다. 이 조형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쟁 초기인 2022년 5월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결사항전을 벌이다 포로로 잡힌 군인과 민간인을 상징한다. 이 중 50여 명은 그해 7월 도네츠크 올레니우카 교도소에 억류 중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숨졌다. 9월 러시아군 포로와 교환하는 형식으로 215명이 풀려난 뒤, 2023년 5월 45명이 귀환하는 등 이제까지 몇 차례 포로 교환이 있었지만 아직도 상당수 군인과 민간인이 포로로 잡혀 있다.
러시아군은 5월21일 지난 10개월간 피비린내 나는 소모전을 펼친 우크라이나 동부의 핵심 요충지 바흐무트를 점령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각종 건물을 진지로 삼아 게릴라전을 펼치며 저항해 러시아군은 ‘초토화’ 전술로 온 도시를 폐허로 만들었다. 곧 우크라이나군의 봄철 대반격도 예고된다. 전쟁 전 290만 명이 살던 동유럽 과학·교육·문화의 중심 도시 키이우 한복판 광장에는 이제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려는 저항의 결기가 흐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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