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출범 10개월 만인 2023년 3월25일 전국의 노동자·농민·빈민·여성·청년들이 서울 한복판 서울시청 앞 거리에 모여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에 앞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서울시국회의 등 각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 대학로와 서울역광장, 청계천 등에서 단체별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노동시간 제도 개악’과 ‘노동조합 탄압’ 등을, 농민대회 참가 농민들은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규탄했다. 또 빈민단체 회원들은 ‘부자감세와 사회복지예산 축소’를, 청년단체 회원들은 ‘미래세대를 팔아 역사를 부정하는 친일 매국 행위’를 비판했다. 각 단체의 집회 참석자들은 오후 4시 일제히 호루라기를 불며 레드카드를 들어올려 윤석열 정부에 퇴장을 경고하기도 했다.
오후 4시40분께 단체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앞 거리로 행진을 벌였다. 그리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등과 함께 ‘윤석열 정부 굴욕외교 심판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에는 총 869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독도’ 등에 대한 한-일 정상 논의 내용 공개, 동북아 평화 위협하는 한·미·일 굴욕외교 중단 등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사진·글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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