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공식 명칭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거리 풍경이 달라졌다. 서울 남대문시장이나 명동 같은 전통적인 번화가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쇼핑몰이나 영화관 등 상업시설을 기피하는 현상은 더욱 뚜렷하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도 대부분 마스크를 썼다. 대다수 시민이 마스크로 얼굴은 가렸지만,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염려는 마스크 위로 드러난 눈빛에서 읽을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중국과 달리 국내 환자들은 증상이 위중하지 않고 퇴원한 환자도 여럿이다. 불안이 아직 채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도심은 조금씩 일상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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