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우리나라에서 가장 춥다는 소한에 설경 속 두루미를 만나고 싶어 1월6일 강원도 철원평야를 찾았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안 철원평야는 먹이가 풍부하고 인적이 드물어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3호)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철원은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기대하던 함박눈은 고사하고 사흘 동안 내린 겨울비는 1907년 관측 이래 1월 강수량의 최고치(서울 기준)를 경신했다. 남쪽에서 대규모로 들어온 수증기가 겨울답지 않은 고온 탓에 많은 비를 만들었다.
한밤중에 물이 불어 월동 중인 두루미의 잠자리도 물에 잠겼다. 두루미는 천적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물을 찾아 잠자는 습성이 있다. 때아닌 겨울비로 안전한 잠자리를 잃은 새는 물을 피해 황급히 피난하는 처지가 됐다.

.

.

.

.

.

.
철원=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맨위로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농지 전수조사’ 준비 착수…매각명령, 매해 1000명서 대폭 늘 듯

박정훈, ‘항명’ 기소 군검사 재판서 “권력의 사냥개들” 비판
![[단독] “새벽 2시 출근” 강동구 26살 청소노동자, 일자리 잃고 거리로 [단독] “새벽 2시 출근” 강동구 26살 청소노동자, 일자리 잃고 거리로](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child/2026/0225/53_17720019159043_20260225502317.jpg)
[단독] “새벽 2시 출근” 강동구 26살 청소노동자, 일자리 잃고 거리로

동사무소 직원 ‘점 하나’ 실수로 남동생이 남이 되었다

3차 상법개정안 통과…‘자사주 소각 의무화’ 증시 더 달굴 듯

국힘, 지방선거 1·2호 인재 영입…손정화 회계사·정진우 원전엔지니어

피해자들은 왜 내 통장에 입금했을까

스케이트 날이 휘면 다시 펴서…아픈 누나 곁 엄마에게 메달 안긴 아이

쉬지 말고 노세요…은퇴 뒤 ‘돈 없이’ 노는 법

“이 대통령, 어떻게 1400만 개미 영웅 됐나”…외신이 본 K-불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