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구두도 있고 드론도 있고

평양에서 열린 국제첨단기술상품전람회… 농업용 드론 인기
등록 2019-10-03 13:05 수정 2020-05-03 07:17
북한 평양 시민들이 9월6일 양각도 ‘국제첨단기술상품전람회’를 찾아 신발 코너에서 구두, 운동화, 부츠 등을 살펴보고 있다. 판매원의 손에 들린 휴대용 선풍기와 달러로 적힌 가격표가 눈에 띈다.

북한 평양 시민들이 9월6일 양각도 ‘국제첨단기술상품전람회’를 찾아 신발 코너에서 구두, 운동화, 부츠 등을 살펴보고 있다. 판매원의 손에 들린 휴대용 선풍기와 달러로 적힌 가격표가 눈에 띈다.

‘국제첨단기술상품전람회’가 9월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북한 평양시 양각도에 있는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열렸다. 이 전람회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두 나라 사이의 친선과 협조를 도모하고 경제협력과 교류를 강화하며 무역 활동을 가속화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있는 ‘심전시사군태극기업연합회’가 주도해 50여 개 중국 기업이 참여했다. 전람회에는 최신 과학기술을 도입해 생산한 드론(무인항공기) 등 인공지능 제품을 비롯해 전자제품, 건축자재, 경공업제품, 가정용품은 물론 의류·신발·가방 등 다양한 생활용품도 많이 눈에 띄었다.

하루 평균 2천 명 넘는 평양 시민이 찾아 행사 기간에 1만 명 넘게 몰린 전람회에서는 농업용 드론 등 첨단과학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평양 시민들은 생활용품 부스를 둘러보며 실제 사기도 했다.

전람회에 참여한 중국 업체 관계자들은 평양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구매력에 놀라면서, 앞으로 두 나라의 경제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킬 의지를 보였다.

전람회 마지막 날인 9월6일 전람회장 곳곳을 둘러보 았다.

가랑비가 내린 9월6일 오후, 전람회를 찾은 평양 시민들이 평양국제영화회관 계단을 오르고 있다.

가랑비가 내린 9월6일 오후, 전람회를 찾은 평양 시민들이 평양국제영화회관 계단을 오르고 있다.

여성 관람객이 선글라스를 써보며 자신의 얼굴에 맞는 제품을 고르고 있다.

여성 관람객이 선글라스를 써보며 자신의 얼굴에 맞는 제품을 고르고 있다.

가전제품 부스를 지나는 젊은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가전제품 부스를 지나는 젊은 여성이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있다.

평양국제영화회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전람회 참여 업체 부스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평양국제영화회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전람회 참여 업체 부스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다.

평양=사진·글 진천규 대표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