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시민이 추모 영상을 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5월23일)를 앞두고 지난 5월17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봉화산 사자바위에 서면 봉하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봉하마을 들녘에선 농부들이 논에 물을 대고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러 오는 시민이 많아졌다. 두 딸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경남 창녕에 사는 우희주(36)씨는 5월이면 봉하마을을 찾는다. 그는 “비록 지지하는 정당은 다르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에 잘 이끌어주셨고 문재인 정부도 국민 통합을 위해 잘 이끌어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고 했다. 전북 전주에 사는 정인관(60)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가진 사람을 위한 나라가 아닌 일반 국민도 살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놓았다”고 말했다.
추모객들은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타협하지 않고 바보같이 우직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사랑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의 너럭바위 앞에서 또 운다. 그리고 가슴에 쌓여 있던 응어리가 사라져 또 눈물을 보인다. 아련한 추억 속에 가슴 뭉클한 슬픔과 오랫동안 꿈꿨던 기쁨이 교차하는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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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의 너럭바위 앞으로 걸어가는 가족.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 분향소에 꽃을 놓기 위해 어린이가 걸어오고 있다.
추모객들이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 전시된 사진을 보고 있다.
추모객들이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에서 전시물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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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 설치된 펼침막.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집’ 앞에 사진 찍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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