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부리에 방금 사냥한 물고기를 문 청호반새 수컷. 입에 문 먹이를 삼키지 않고 연방 암컷에 구애 중이다. 숲에 앉아 있으면 잘 보이지 않지만, 소리를 쫓아가니 신비스러운 모습이 드러났다.
귀를 기울이면 보인다. “쿄로로 쿄로로” 새소리를 따라 숲으로 들어갔다. 짙푸른 날개가 반짝인다. 붉고 커다란 부리에 사냥한 물고기를 물었다. 한창 구애 중인 청호반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숲은 분주한 시기다. 화려한 번식깃으로 치장한 새가 짝을 부르고 새 생명을 키울 준비에 바쁘다.
꾀꼬리 소리에 귀 기울여 빽빽한 나뭇잎 사이 위치를 짐작해본다. 좀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가만히 지켜보니 가지 끝에 둥지가 걸려 있다. 곧 선명한 노란색을 드러낼 것이다. 등 뒤에선 쇠딱따구리가 소란스럽다. 가까이 다가와 있었다.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쇠딱따구리가 당황스럽다.
풀과 나무가 무성해지고 있다. 어두운 숲에 새도 사라졌다. 쉽게 눈에 띄지 않아 귀를 열어 찍은 사진을 모았다.
숲에서 등 뒤로 가까이 다가온 쇠딱따구리가 나무 구멍에서 나오고 있다. 우리 숲에서 가장 덩치가 작은 딱따구리다.
어두운 숲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큰오색딱따구리. 아랫배와 머리 꼭대기에 붉은색이 보인다.
꾀꼬리는 아까시나무나 상수리나무처럼 잎이 넓은 활엽수 가지 끝에 둥지를 만든다.
먹이를 찾기 위해 나무를 두드리고 세력을 과시하는 쇠딱따구리 소리가 요란하다. 나무에 앉아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다.
후투티가 느티나무 둥지의 어린 새에게 먹이를 물어 주고 있다. 한여름 느티나무의 짙은 그림자 덕분에 새의 보금자리는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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