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의 꽃말은 ‘당신을 기다립니다’이다. 하얀 수피가 뽀얗게 빛나는 자작나무는 ‘숲의 귀족’으로 불린다. 나무가 빼곡한 숲 사이 좁은 길을 지나면 누가 기다리고 있을까?
추위엔 강해도 바람 많이 부는 곳을 싫어한다는 자작나무는 봉우리가 삭풍을 막아주는 남동쪽 사면에 모여 숲을 이루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솔잎혹파리 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벌채한 자리다. 전체 숲 138ha에 심은 69만 그루가 빼곡히 모여 순백의 세상을 만들고 있다. 마침 영하 20℃의 올겨울 최강 한파가 이어진 백색 숲에는 시베리아처럼 낮은 색 온도의 푸른빛마저 돈다. 차가운 겨울, 하얀 수피의 자작나무가 세로로 줄지어 선 숲의 겨울 풍경이 이국적이다.
하얀 수피에 눈 모양 무늬가 선명하다.
멀리서 보는 숲의 위엄. 숲에 아침 햇살이 퍼지면서 실핏줄처럼 자작나무가 드러난다.
탐방객이 자작나무숲을 걷고 있다.
하얗고 윤이 나며 종이처럼 얇게 벗겨지는 껍질엔 암호 같은 가로무늬가 많다.
인제=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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