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1학년 꼬맹이들이 정겹게 책 보는 모습입니다. 정말 진지하죠? 책 제목은 <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입니다. 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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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배치: 이 사진에서 눈여겨볼 것은 인물의 배치 방식입니다. 공간에 세 명의 인물이 있을 때, 어떤 자리에 있느냐는 각기 세 명이 정할 일이지만 어떤 네모 안에서 어떤 크기로 사진에 담을지를 결정하는 것은 사진가의 몫입니다. 이것이 프레임 구성에서 가장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그렇다고 연출을 해 인물을 특정한 자리에 배치해보라는 건 아닙니다. 앵글을 이리저리 바꿔보다 보면 변화를 줄 수 있고 좋은 배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세 명의 시선이 동화책으로 모이는 게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상자기사
소제: 상담실장의 추천작_ <감동이 오기 전에 셔터를 누르지 마라>
주제: 생활사진가들이여, 이야기를 만들자
사진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사진가들을 아마추어 사진가 혹은 생활사진가라고 부른다. 이들의 사진 중엔 완성도가 높은 것도 많고 사진 사랑 또한 전문사진가들 못지않다. 생활사진가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사진집이나 사진전시회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식이든 결실을 원한다면 이 책이 좋은 본보기가 될 것 같다. 여행사진작가 신미식과 아마추어 사진가 9명이 모여서 만들었다. 이 책의 사진들이 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전문사진가들의 책도 그런 점에선 마찬가지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사진이 다른 게 정상이며 같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사진에 정답이 없듯 사진 독자들의 취향은 저마다 달라야 한다. 한 장의 잘 찍은 사진을 추구해도 좋지만 길든 짧든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을 구성해볼 것을 권한다. 한 장씩 뜯어보면 완성도가 낮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전체에서 오는 감동은 한 장의 사진에 비할 바가 아니다.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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