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산천어 축제장에서
산천어를 낚기 위해 구멍을 들여다보고 있는 낚시꾼의 집중력이 놀라웠습니다. 트리밍 좀 부탁드립니다. 조리개 f13, 셔터속도 1/640초 /solo
굳이 손댈 필요가 없는 사진입니다. 그래도 트리밍을 한다면 인물의 팔 위로 다리 부분을 잘라야겠지요. 이 사진은 그림자의 방향이 아래로 향한 약점이 있지만 산천어를 향해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는 낚시꾼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강조할 부분은 물고기와 얼음구멍입니다.
어떤 분들께선 자리를 깔아놓고 엎드린 자세가 다 보이는 것이 더 절실해 보이지 않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전신이 다 보이는 것이 산만할 것 같습니다.
비록 얼굴은 보이지 않지만 산천어잡이에 열중한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선 다른 요소들은 없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2.몽골 바얀고비 사막
배경이 단조로워서 전체적으로 무난한 느낌을 주는데 다른 분들이 보시기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조리개 f8.2, 셔터속도 1/213초 /신재동
일상의 도시 속에선 저런 색의 대비를 보기가 힘들 것입니다. 정반대의 보색은 아니지만 노랑과 파랑은 거의 반대편에 가까운 색이라 뚜렷하게 구분됩니다. 노란색은 더 노랗게 보이고 파란색은 더 파랗게 보이는 것이 보색의 효과입니다.
그래서 한눈에도 강렬한 느낌이 듭니다. 인물이 거의 보일 듯 말 듯 자리하고 있는데 없는 사진을 상상해보면 큰 차이가 나겠지요. 하늘과 경계를 이루는 모래언덕의 선도 자연스럽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합쳐져 잘 그린 그림을 보는 듯합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내란대행’ 한덕수 석달 전 본심 인터뷰 “윤석열은 대인, 계엄령은 괴담”
“백령도 통째 날아갈 뻔…권력 지키려 목숨을 수단처럼 쓰다니”
한덕수, ‘200표 미만’ 탄핵안 가결땐 버틸 수도…국회, 권한쟁의 소송내야
형사법 학자 “내란 반대했어도 회의 참여한 국무위원 처벌 받아야”
새 해운대구청 터 팠더니 쏟아져 나온 이것…누구 소행인가?
국힘 김상욱·김예지·조경태·한지아, 헌법재판관 선출안 표결 참여
분노한 시민들 “헌법 재판관 임명 보류 한덕수 퇴진하라” 긴급 집회
아침에 침대 정리하면 건강을 해칩니다 [건강한겨레]
물에 빠진 늙은 개를 건져주자 벌어진 일 [아침햇발]
[단독] 문상호 “계엄요원 38명 명단 일방 통보받아 황당” 선발 관여 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