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 눈 온 날
딸아이의 첫 등교날 폭설이 내렸기에 집 앞에서 찍어보았습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 이미 눈발이 가시기 시작했을 때라 눈송이가 잘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찍고 나서 느낀 점은 보통 인물사진에서 배경의 초점을 죽여 인물을 차별화하는데, 이 사진에서는 눈 내린 하얀 배경에 빨간 원색 옷이 그런 역할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조리개 f3.5, 셔터속도 1/200초 /이창환
저도 늘 다른 사이트와 개인 홈페이지를 둘러보며 사진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관한 다양한 의견들을 읽어보면 옳은 것도 있고 생각이 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있더군요. 렌즈 교환이 되지 않는 소형 디지털 카메라에서 렌즈교환식(SLR)으로 바꾸고 나면 심도를 얕게 해 배경을 흐리게 하는 기법을 남용하게 된다는 말이었습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사용해야 할 기법을 아무 데나 쓰면 효과가 나지 않는다는 우려로 보입니다.
이 사진은 성공적인 사례로 생각됩니다. 님의 말씀대로 빨간색도 한몫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었던 배경을 조용히 잠재우고 있습니다. 인물의 위치 선정도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2. 착륙
[%%IMAGE2%%]
촬영 장소는 월드컵 경기장 근처 하늘공원이었습니다. 오전 9시 정도였는데, 흐린 날씨에 막 해가 희미하게 제 뒤쪽에서 나타나려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때 까치 한 마리가 멀리에서 날아와 ‘헝그리 렌즈’의 대명사 NIKON 70-300G로 잡았습니다. 조리개 f8.0, 셔터속도 1/800초 /김원형
흔하디 흔한 새가 까치이며 주변에 널린 것이 나무인데 평범한 두 소재를 이렇게 각별하게 담아낸 것이 보기 좋군요. 빠른 셔터로 까치의 날갯짓을 잘 세웠으며 빛의 양을 잘 조절해 서정적인 이미지를 담아냈습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윤정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서울 도심 몰려나온 시민들 ‘퇴진’ 구호
유승준, 한국행 세번째 거부 당해 “선 넘어도 한참 넘었다”
‘기본사회’ 외치는 이재명의 금투세 유예, 그 지독한 포퓰리즘
‘구하고 오겠다’ 허리케인 중계하던 기상캐스터가 사라졌다
미, 허리케인 ‘헬린’에 55명 사망…“100년 만의 최악 홍수”
“지하철서 700만원 소매치기 당해” 신고, 알고 보니 자작극
800년전 이집트 책에 신라가…미 서부는 지금 ‘전시의 바다’
11m ‘종말의 물고기’ 호주서 잡혔다…말 머리에 갈치 몸통
‘가을 태풍’ 끄라톤 북상중…다음주 한반도 영향 가능성
“윤 정부 헛발질에 불안”…청년·대학생 ‘대통령 퇴진’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