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윤섭 기자 kwak1027@hani.co.kr
1990년대 초반 아직 디지털 카메라는 보급되지 않았고 흑백필름과 컬러필름으로 찍어와 흑백의 경우 암실에서 현상·인화해서 마감하던 시절이었다. 한강변으로 피처 사진을 찍으러 나갔던 나는 묘한 장면과 마주쳤다. 한쪽에서 강태공들이 세월을 낚고 있는 동안 부처님 오신 날에 즈음해 한 무리의 신도들이 물고기와 거북이를 풀어주기 위해 몰려온 것이다. 방생법회가 열리는 동안 낚시꾼들은 실소를 머금고 있었는데, 운좋게 풀려난 물고기가 바로 옆의 낚싯줄에 걸려들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이 복잡했다.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경찰 “경호처 또 막으면 체포…공수처와 윤석열 2차 영장 집행”
물리학자 김상욱의 ‘응원’ “한남동 키세스 시위대는 우주전사”
[단독] 계엄 해제 가결 뒤 ‘용산행 육군 버스’…탑승자는 계엄사 참모진
[속보] 공수처 “체포영장 기한 연장 위해 법원에 영장 재청구”
‘3무’ 공수처…준비 없이 영장, 의지 없이 퇴각, 책임 없이 일임
최상목의 자기합리화…‘석열이형’에게 미안해서 [1월6일 뉴스뷰리핑]
‘25년째 복역’ 무기수 김신혜, 재심서 ‘친부 살해 혐의’ 벗었다
이준구 교수 “윤석열, 어디서 법을 배웠길래…저렇게 무식할까”
‘관저 김건희 개 산책 사진’ 어디서 찍었나…“남산에서 보인다길래”
국회, 8일 내란·김건희 특검법 등 8개 법안 재의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