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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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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삼바

등록 2021-10-23 17:57 수정 2021-10-24 02:30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댄스스포츠 클래스2 라틴 삼바 종목에 출전한 전승훈(55) 선수와 이도희(28) 선수가 10월21일 경북 구미시 광평동 박정희체육관에서 멋진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비장애인 이도희 선수와 짝을 이뤄 출전한 충남 대표 전승훈 선수는 이날 라틴 삼바와 라틴 차차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진출해 은메달 두 개를 따냈다. 클래스1·2는 휠체어, 클래스B는 시각장애인, 클래스D는 청각장애인이 출전하는 종목이다.

10월20~25일 구미, 경주, 안동 등 경북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개·폐회식을 취소한 채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9171명의 선수와 임원이 양궁, 육상, 보치아, 수영, 휠체어럭비 등 30개 종목에서 소속 시도의 명예를 걸고 순위를 다툰다. 텅 빈 관중석에서 응원의 함성은 들리지 않지만, 오랫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제대로 펼치려는 선수들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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