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군사응급단 대원들이 2021년 9월28일(현지시각) 오전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제도 라팔마섬에서 쿰브레 비에하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 주변의 유독가스 발생량을 측정하고 있다. 인구 8만5천 명 규모의 라팔마섬에선 9월19일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화산이 폭발했다. 열흘이 지난 29일 현재 용암이 해안에 도달해 거대한 용암 더미가 쌓이고 있다. 스페인 당국은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면 수중 폭발과 유독가스 분출을 일으킬 수 있다며 타사코르테 등 4개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카나리아제도에서 화산이 대규모로 폭발한 것은 1971년 뒤 50년 만이다. 1971년 당시엔 용암이 해수와 만나 발생한 유독가스를 흡입해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시스템은 건물 589채와 도로 21㎞가 파괴됐고 258헥타르의 농경지가 용암으로 소실됐다고 전했다. 관광객 360여 명을 포함해 6천 명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출동한 군사응급단 대원이 찍은 이 사진은 AP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미대선 결과는 언제쯤?…빨라지는 개표, 초접전 승부가 변수
황룡사 터에 멀쩡한 접시 3장 첩첩이…13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숙명여대 교수들도 “윤, 특검 수용 안 할 거면 하야하라” 시국선언 [전문]
미 대선 윤곽 6일 낮 나올 수도…끝까지 ‘우위 없는’ 초접전
남편 몰래 해리스 찍은 여성들…폭스 뉴스 “불륜과 같아”
[단독] 국방부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북 파병으로 사이버 위협 커져”
회견 이틀 전 “개혁 완수” 고수한 윤...김건희 문제, 인적 쇄신 어디까지
SNL, 대통령 풍자는 잘해도…하니 흉내로 뭇매 맞는 이유
미 대선, 펜실베이니아주 9천표 실수로 ‘무효 위기’
한라산 4t ‘뽀빠이 돌’ 훔치려…1t 트럭에 운반하다 등산로에 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