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예카테리나 아니시모바](https://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970/631/imgdb/original/2021/0910/6116312720153796.jpg)
AFP 예카테리나 아니시모바
북극곰 한 마리가 2021년 8월22일(현지시각) 북극해에 있는 러시아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제도 에센만 해안의 녹아 떨어져나간 얼음 조각 위에 납작 엎드려 있다. 이 사진은 9월8일 아에프페(AFP)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북극점에서 약 1천㎞ 떨어진 제믈랴프란차이오시파제도는 북극에서 가장 가까운 섬으로 빙하와 북극곰, 바다코끼리 등 북극의 지형과 자연생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다. 세계자연보전연맹(ICUN)은 현재 지구상에 2만~3만 마리만 남은 북극곰을 멸종 위험에 처한 취약종으로 지정했다. 급격한 기후변화가 가져온 해수면 상승, 해양 산성화 탓으로 북극해의 여름철 해빙 면적은 지난 25년 동안 40% 줄어들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2021년 7월 전세계 육지와 해양의 표면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인 15.8℃보다 0.93℃ 높은 16.73℃를 기록해 지구 표면온도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최고치였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의 지표면 온도가 지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에서도 7월 35℃를 넘는 폭염이 닷새 이상 지속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온도와 습도를 모두 반영한 습구온도가 35℃를 넘어서면, 건강한 성인조차 그늘 아래에서 충분한 식수를 제공해도 생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은 인류가 온실가스를 저감 노력 없이 현재 추세대로 배출하면, 북극곰은 2100년에 멸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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