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UTERS 람 이크
친민주·반중국 성향의 <핑궈(빈과)일보>를 지지하는 홍콩 시민들이 2021년 6월24일 새벽(현지시각) <핑궈일보> 본사가 있는 넥스트디지털 건물 앞 거리에서 휴대전화 플래시를 켠 채 마지막으로 발행된 신문 지면을 흔들고 있다. ‘<핑궈일보> 구성원이 거리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손전화를 흔들어 보이는 사진’을 전면에 실은 이 신문 1면에는 ‘홍콩 사람들이 빗속에서 고통스러운 작별을 고한다. 우리는 <핑궈일보>를 지지한다’란 제목이 달렸다.
<핑궈일보>는 2020년 6월 홍콩보안법 발효 뒤 중국 중앙정부와 홍콩 당국을 날카롭게 비판해 공안 당국의 표적이 됐다. 23일 밤 마지막 신문이 인쇄되는 동안 신문사를 둘러싼 시민들은 편집국을 향해 휴대전화 불빛을 비추며 ‘광복홍콩, 시대혁명’을 외쳤다. <핑궈일보>는 마지막 호 100만 부를 인쇄하고 윤전기를 세웠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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