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방역 요원이 10월14일(현지시각) 쿠알라룸푸르의 통근 열차 안에서 휴대용 열감지카메라가 장착된 ‘스마트 헬멧’을 쓴 채 승객들의 코로나19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헬멧에 달린 스캐너에 승객과 열차 안 모습이 비친다. 9월 초 하루 10명 안팎으로 잦아들던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사바주 지방선거를 치르며 9월 말부터 다시 커지고 있다. 10월13일 하루 확진자 수가 660명에 이르자, 이튿날부터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행정수도 푸트라자야 등 수도권 지역에 조건부 이동제한 명령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드나드는 교통수단에 대해 특수장비를 활용한 순찰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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