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수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황인범 선수가 12월18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전에서 전반 28분 일본 골문에 통렬한 왼발슛을 꽂아넣은 뒤 관중석을 향해 달리고 있다. 뒤편에서 일본 문지기 나카무라 고스케가 슛을 막으려다 뒹굴고 있다.
‘축구 사진의 꽃’은 역시 골을 넣고 기쁨에 찬 선수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골을 허용한 상대 선수까지 보이면 금상첨화다. 국제 규격상 대략 길이 100m, 너비 64m의 경기장에서 골을 성공시킨 선수가 특정 사진기자를 향해 달려올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축구선수는 골을 터뜨린 뒤 주목받으며 질주하는 맛에 축구 하고, 사진기자는 자신 쪽으로 달려오는 승리의 주역을 향해 셔터 누르는 맛에 카메라를 잡는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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