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에두아르도 무노스
무지갯빛이 미국 뉴욕을 뒤덮은 6월29일 무지개색 타이를 맨 한 시민이 스톤월 항쟁을 기념해 열린 ‘월드 프라이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무지개색은 다양성을 상징한다. 스톤월 항쟁은 1969년 6월28일 맨해튼 그리니치빌리지의 동성애자 술집 ‘스톤월 인’에 경찰이 들이닥쳐 불법 주류 판매를 명목으로 동성애자들을 마구 체포한 데서 비롯했다. 이에 분노한 성소수자들이 들고일어나, 차별에 항의하는 권리투쟁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이를 기념하는 월드 프라이드 행사가 2000년 이탈리아 로마를 시작으로 해마다 6월이면 세계 주요 도시에서 번갈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스톤월 항쟁 50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뉴욕에서 열렸다. 행사에 앞서 제임스 오닐 뉴욕경찰국장은 “당시 뉴욕 경찰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맨해튼에서 열린 공식 퍼레이드에 15만 명이 참여했고, 일대에서 진행된 성소수자 축제에는 참가자와 관람객까지 400만여 명이 함께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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