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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의 뻥 뚫린 가슴

등록 2019-05-18 16:59 수정 2020-05-03 07:17
EPA 무함마드 사베르

EPA 무함마드 사베르

이스라엘 공습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5월13일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을 축하하는 불꽃놀이가 펼쳐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소년이 그려진 건물의 무너진 잔해에서 쏟아져내리는 불꽃이, 마치 구멍 난 심장에서 피가 뿜어져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로켓포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5월4일부터 이틀간 탱크와 전투기로 이 지역을 공습해 민간인 14명 등 팔레스타인 쪽에서 27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이스라엘에선 4명이 숨졌다.

이에 더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건국 선포로 팔레스타인인 수십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난 5월15일을 애도하는 ‘나크바(대재앙)의 날’을 맞아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가스와 실탄을 발사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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