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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지나간 자리

다시 일어선다
등록 2018-08-28 12:51 수정 2020-05-03 07:17

태풍 ‘솔릭’이 한반도 남쪽을 훑고 지나간 8월24일 오후 전남 순천시 낙안면 신기리 들판에서 농민들이 강풍에 쓰러진 고춧대를 다시 묶어세우고 있다. 자식 같은 고추가 쓰러지자, 농민들은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뙤약볕에서 일했다. 23일 밤 11시께 전남 목포에 상륙한 솔릭은 호남, 충청, 강원도 등 내륙을 지나며 급격히 약화돼, 24일 오전 11시께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

순천=사진·글 김진수 기자 js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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