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건 자존심보다 돈이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사이트 ‘알바천국’이 구직자 2270명 을 대상으로 ‘고용주에게 가장 상처받는 말’을 조사한 결과 ‘알바비 늦게 줘도 되지?’(22.8%) 가 1위로 꼽혔다. ‘일을 이것밖에 못해?’(20.8%)나 ‘일할 다른 사람 많아’(18.2%)처럼 자존심을 박박 긁은 말들은 뒤로 밀렸다. 최저임금 언저리에 있는 쥐꼬리 알바비지만 청춘들에게는 등 록금이고 학원비며 생활비인 까닭이리라. 고용주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 역시 ‘알바비 올려줄 게’(35.1%)였다. ‘뭐든지 잘하네’(23.6%)나 ‘보기 드문 젊은이네’(13.6%)와 같이 기를 팍팍 살려 주는 칭찬은 그다음이었다. 이렇게 완전 소중한 알바비로 알바생 울리는 사장님,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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