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성큼 다가왔다. 반갑다면 청춘이요, 근심이라면 주부(가장)라. 애매하다면, 혼기 꽉 찬 미혼? 설이 달갑지만은 않은 주부들의 고민은 역시 돈 때문이다. 한국물가협회가 1월23일 발표한 올해 설 명절 차례 비용은 19만4950원이다. 태풍 피해가 컸던 지난해 추석보다는 비용이 줄었지만 직전 설보다는 늘었다. 어쨌거나 20만원 남짓으로 평범한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는 건 ‘망상’에 가깝다. 일단 통계는 4인 가구 기준이라 형님·아우 가족만 단출하게 모여도 비용은 배로 뛴다. 결정적으로 최소한의 제수음식 기준인 탓에 그 맛있는 잡채는 꿈도 못 꾼다. 이렇게 장바구니 물가와는 거리가 먼 공허한 수치가 오히려 화만 돋운다는 게 주부들의 하소연이다. 그나저나 MB가 가면 장바구니 물가 잡는다며 만든 ‘MB 물가지수’는 어떡하지? 헉 죄송, 우리 주부님들 또 화나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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