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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에도 서열이 있다. 가족을 보러 언제든 해외로 날아가는 ‘독수리 아빠’와 한 번도 찾아가지 못하는 ‘펭귄 아빠’의 계급은 하늘과 땅 차이다. 그 중간쯤인 기러기 아빠도 기껏해야 1년에 한 번 날개를 편다. 그러나 요즘엔 펭귄 아빠들도 날아오를 희망을 품고 있다. 속절없이 떨어지는 원-달러 환율 덕분이다. 1월10일 기준 환율은 1060.4원을 기록했다. 2011년 8월 이후 17개월 만에 최저치다. 세계 통화전쟁으로 달러가 약세인데다, 그 와중에 풀린 돈이 국내로 유입되고 있어서다. 환율이 떨어지기를 손꼽아 기다린 건 펭귄 아빠만이 아니다. 고공 물가에 지친 서민과 원자재를 쓰는 내수 기업들에도 반가운 일이다. 그러니 시장만능주의 정부는 환율도 시장에 맡겨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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